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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8] 세계시민교육 NGO 네트워크 1차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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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OC 작성일19-04-12 16:29 조회5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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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임명: 세계시민교육 NGO 네트워크 1차 모임

2. 날짜: 2019328()

3. 장소: 아름다운가게 서울본부 교육장

4. 대상: KCOC 회원단체중 세계시민교육을 수행하고 있는 11개 단체, 16명의 실무자

 * 11개 단체: 고앤두인터내셔널,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커피, 월드비전, 월드투게더, 위드, 

   코피온, 호이, 휴먼인러브

   

 

 

안녕하세요:) 저는 보건영양전문 국제개발협력NGO '위드' 전략연구팀 김강철 간사라고 합니다. 2015년 마다가스카르 파견 근무를 시작으로, 현재는 몽골 영유아 영양급식관리 사업과 마다가스카르 교육조사사업, 국내 세계시민교육 콘텐츠 개발 및 강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저희가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세계시민교육 콘텐츠는 학용품, 위생용품 등을 직접 꾸민 가방에 담아 개발도상국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드림백 캠페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저희에게 '세계시민교육'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가진 콘텐츠는 '드림백 캠페인'이었지만, 새로운 요청이 들어옴에 따라 기존 콘텐츠를 품으면서도 또 새로운 '세계시민교육' 틀을 구상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콘텐츠를 제작하려니 세계시민이란 무엇인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는 과연 세계시민인지, 묻기는 쉽지만 답하기는 어려운 질문들이 먼저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때가 되고, 콘텐츠가 만들어져 '세계시민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동료들, 현장에서 함께 만난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느낀 반응은 좋았지만 마음은 석연치 않았습니다. 내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다른 단체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확인하고 점검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길이 없었습니다. 제 이런 고민을 직장 동료에게 이야기하자 '오다 주웠어.'라는 느낌으로 링크를 하나 툭 보내 주었는데, KCOC가 주최하는 '세계시민교육 네트워크' 참가 신청 링크였습니다.

  

세계시민교육 네트워크 모임에 참여하며 기대한 바는 '기준 잡기' 였습니다.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 기준을 삼을 만큼 '권위 있는' 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자료를 찾았더라도, 이 자료가 '좋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제게 정립되어있지 않은 탓이기도 합니다. 어찌어찌 정보를 찾고 콘텐츠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해결되지 않는 물음표가 몇 개 있었습니다. 만들어진 콘텐츠를 가지고 교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하지? 이 교육은 어떤 목적성을 향해 나아가야 할까? 교육 안에 단체 특성을 어떻게 담아내지? 담아내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이 다른 단체에게도 동일하게 있는지도 궁금했고, 어떤 단체에게는 이 물음표가 과거형이라면 현재의 느낌표는 어떤 모양인지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KCOC를 포함해 총 12개 단체에서 실무자 16명이 참가했고, 모인 장소는 아름다운가게였습니다. 첫 만남이 어색할까 걱정했지만, 매끄러운 진행이 인상적이었던 Ice-breaking으로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음 순서는 모임장소를 제공해주신 '아름다운가게'가 진행하는 나눔 교육 소개 및 실습이었습니다. 이날 저는 정말 무서운 게임을 하나 알게 되는데요. 바로 아름다운가게가 개발한 나눔 교육 툴인 '아르마블'입니다. 아르마블을 플레이하다 보면 아름다운가게가 어떤 나눔을 하고 있는지, 가게에 기부되는 물품은 무엇이고 기부자분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기부하시는지, 그 자체가 나눔이며, 기부된 물건을 우리가 구입하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짐을 스스로도 모르게 알 수 있습니다. 단체 설명, 나눔 의식 교육, 나눔 참여를 한번에 잡는 참 좋은 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참여한 기관별 소개와 세계시민교육 활동 계획을 공유했고, KCOC가 진행하는 세계시민교육 영역에 대해 공유해 주셨습니다. 이어서 향후 네트워크 운영방안에 대해, 함께 해보고자 하는 활동에 관한 아이디어를 서로 나누었습니다.

 


 

세계시민교육이라는 같은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자리에 모였지만, 각 기관이 가진 배경과 활동 영역 추구하는 가치는 조금씩 그 모양이 달랐습니다. 그 다름을 두고 단체가 가지는 개성 혹은 특성으로 바꾸어 쓸 수도 있지만, 고유 목적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습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17개이듯, 각 단체는 각자가 가진 고유 목적성을 향해 나눔 활동 혹은 개발협력사업을 전개합니다. 세계시민교육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도 있지만, 단체 고유 목적성을 뒷받침하는 튼튼한 지지대 모양으로 우선 다듬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단체에게는 '공정무역'이고, 또 다른 단체에게는 '교육' 그 자체이며, 우리 위드 같은 경우는 '영양' 그리고 '건강한 변화와 회복'이 되겠지요.

 

세계시민교육 콘텐츠 준비를 하며 특히 어려웠던 점은 '빈틈 메우기'였습니다. 부족한 내용은 없는지, 이 정도면 충분한지 그 적절한 수위를 재어가는 과정이 어려웠습니다. '세계시민교육'이라는 그 큰 단어를 다 담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무거웠습니다.

 

세계시민교육 네트워크 모임에 참여하고 나서는 그 부담이 조금 줄었습니다. 그 빈틈을 굳이 내가 메우지 않아도 됨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각 단체가 그 특성에 맞게 잘하는 일이 있고, 그 일을 세계시민교육에 녹여내려는 노력과 고민이 있었습니다. 많이들 사용하는 표현으로 적어본다면, '따로 또 함께'가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공부도 할 수 있겠고, 공통 교재를 만드는 시도를 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 네트워크가 나아갈 방향이 어떤 모양일지 아직은 모르나, 건강한 세계시민교육 판을 만드는 일에 기여하는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다음 만남이 기대되는 건강한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다음 모임이 기대되니 일차적으로 성공한 셈이겠죠? 

이 네트워크가 일 년 후에는 어떤 모습일지, 여러 분들과 어떤 모양으로 함께할지를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며 글을 닫습니다

감사합니다.